양국의 평화를 상징하는 주권 이양 전통은 3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꿩섬은 양국 왕실 간 혼약이 성사될 때 신랑과 신부가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어 왔다. 프랑스 왕 루이 14세(Louis XIV)도 스페인 왕 펠리페 4세(Philip IV)의 딸인 마리아 테레사(Maria Theresa) 공주와 이곳에서 결혼했다.
꿩섬은 면적이 6820㎡(약 2000평)로, 축구장보다도 작다. 협정이 체결된 이후 민간인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남아 있다. 평상시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주권 이양 행사 기간이나 문화유산 관광의 일환으로만 대중에 공개된다.
꿩섬은 현존하는 공동 통치 지역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다. 다만 공동 주권인 것은 아니다. 단일 주권 영토이나, 주권자가 6개월에 한 번씩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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