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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돈까스 굿! 달이 뜨는 식탁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제주도 월정리는 제주도 여행을 하며 어쩌다 한 번씩 들러가는 곳이긴 합니다만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지나치며 들렀던 터라 지금까지 카페를 두어 번 들러본 경험은 있었어도 식당을 들어간 경험은 전무하지요. 그러다 알게 된 곳 달이 뜨는 식탁.

제주 흑돼지 돈까스가 유명한 곳이라 들었고 지인의 소개로 방문을 하게 된 곳인데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달이뜨는식탁 구좌 월정리 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14 1층 달이뜨는식탁

제주도 흑돼지 돈까스 전문점

상호 : 달이 뜨는 식탁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14

문의 : 0507-1330-8538

영업시간 : 11:00~20:00

특징 : 포장 가능, 월정리해수욕장까지 758m(1,185걸음 예상)

대표 메뉴로 두꺼운 제주 흑돼지 돈까스(17,000원)와 제주 마늘 알리오올리오(17,000원), 제주 딱새우 로제파스타(17,000원), 통베이컨 크림파스타(17,000원) 등이 있으며 기타 메뉴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별나게도 모든 가격이 17,000원으로 통일되어 있다.

제주 흑돼지 돈까스 굿! 달이 뜨는 식탁 영상 50초.

원래의 계획은 월정리 해수욕장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유자적 걸어올 생각을 했었는데 식당 앞에 주차장이 확보되었는지 궁금해서 차를 모시고 왔다가 여러 대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음을 확인하고 그냥 주차를 했다.

월정리 해수욕장 앞 주차장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554-7

문을 열고 슬그머니, 마치 휴지에 물이 스며들듯 느릿하게 달이 뜨는 식탁 안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문제점 발견.

앉을 만한 자리가 없다…. 고 생각 했는데 다행스럽게 딱 한자리가 보여 냉큼 엉덩이를 붙인다.

다행스러운 게 아니라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름.

엉덩이 붙이자마자 뒤로 3팀이 들어왔다가 둘러보고 나갔으니 자칫하면 대기해야 할 뻔.

몰랐으나 오늘 방문하고 오늘 알게 된 사실.

웨이팅 있는 식당이었음.

혹시 2층에도 자리가 있으려나 살펴보니 그냥 화장실로 가는 길일뿐이며 영업장소로 활용되지 않는다.

실내 사진 한 컷 제대로 찍자고 앞에 앉은 낭자 두 분께 눈짓을 보내니 잽싸게 허리를 숙여준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히고 멋스러운 눈치 빠름인지.

마음 같아서는 감사의 인사라도 넙죽하고 싶었지만 그냥 맑은 미소로 화답하고 주문에 임한다.

뭐 딱히 볼 것 없다.

그냥 2인 세트.

원래 아저씨들이 귀찮은 거 싫어해서 세트메뉴 좋아한다.

물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메뉴 들춰가며 이것저것 주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트메뉴 주문하니 얼마나 간결한가.

제주 흑돼지 돈까스 하나 + 파스타 하나 + 음료 캔 2개를 주문하면 1,000원 할인 혜택도 생기니 1석 3조.

무와 오이 피클, 그리고 먹거리 연장과 개인 접시까지 다소곳하게 테이블 위에 놓이니 기분이 한껏 업된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도착한 제주 흑돼지 돈까스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메뉴에 자꾸 ‘두꺼운’이란 단어가 붙어 있길래 그냥 도톰한가보다 싶었는데 일반적인 도톰이 아니라 정말로 ‘두꺼운’을 붙여야만 말이 되는 제주 흑돼지 돈까스가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거 먹고 배부르지 않을 수 없을 듯.

파스타는 제주도 월정리 맛집, 달이 뜨는 식탁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제주 마늘 알리오 올리오.

다른 곳도 아닌 이곳 구좌읍에서 생산되는 구좌 마을의 마늘을 팍팍 넣은 ‘오일 파스타’다.

감동의 시선을 거두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먹방 타임!

이 두꺼운 제주 흑돼지 돈까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

어찌나 두꺼운지 칼과 포크가 마치 장난감처럼 보인다.

일단 칼질 한 방을 넣어 한쪽을 잘라본다.

과연 속까지 알뜰하게 잘 익었으려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잘라낸 조각을 살짝 들어 올리니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다 허공에 흩어지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미 그 자체로 침샘 자극이 심각해진다. 거기에 더해 후각을 자극하는 그 향긋한 냄새까지 즐겁다.

음식으로 행복감을 조성할 수 있다면 그곳은 역시 맛집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작은 밥 덩이를 살포시 올려놓아도 될 것인데 이렇게 모양을 내고 그 위에 깨소금이 가미된 김자반까지 올렸다.

‘음식은 정성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제주 흑돼지 돈까스도 고기를 먹는 것이니 상큼한 무엇이 필요할 수 있다. 그때 전통적으로는 김치를 먹겠지만 돈까스, 파스타가 난무하는 곳에서 김치보다는 피클이 어울린다. 그래서 고기 먹고 피클 먹고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거기에 더해 시원한 탄산음료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제주 흑돼지 돈까스가 대표 메뉴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이제 파스타를 공략해 볼 시간이다.

‘알리오 올리오’가 도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키득거리는 내게 지인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지인의 설명을 듣기 전에 쿠니가 키득 거린 이유는 ‘알리오 올리오’란 단어가 ‘알리고 올리고’라는 단어와 연상되었기 때문인데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두서없이 입으로 표현하는 덕분에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각설하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흔히 먹는 토마토소스, 크림소스가 아니라 올리브 오일과 마늘을 기본으로 한다.

이곳 달이 뜨는 식탁 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통마늘이 듬뿍 들어갔다는 점과 치즈가 뿌려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듯.

맛은?

말해 뭐하나 ~

그냥 맛 좋다.

쿠니가 맛에 대해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그냥 좋다 이외 딱히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좋다.

이래저래 사진도 열심히 찍어뒀으니 이제부터는 먹방에 몰입할 시간이다.

지인과 함께 두런두런 오만 이야기 다 꺼내가며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

과거 20대 때는 그런 시간을 무척이나 아깝다 생각했다. 아저씨가 된 지금보다 그때 더 놀 줄 몰랐던, 여유롭지 못했던 쿠니였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바쁘게 살아 달리진 것도 없는데 말이다.

맛난 음식을 먹으러 온 지금 갑자기, ‘길지 않은 삶을 너무 조급하게 살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이런 뜬금없는 잡생각은 언제쯤 사라지려나…

조각조각 낸 제주 흑돼지 돈까스 하나를 먹고 수다 수다.

끝나지 않을 ‘남자들의 수다’라고 누가 흉볼까 무섭기도 하지만, 때론 그렇게 다양한 소재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즐겁고 그러한 대상이 있음이 행복하다 생각이 든다. 이렇게 월정리 가볼 만한 식당이 하는 곳에서 웨이팅 없이 곧바로 엉덩이 붙일 수 있었던 행운과 좋은 사람과 마주하며 맛난 것을 먹고 즐기는 대화.

행복이 뭐 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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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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