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오름 삼매봉(三梅峰)은 측화산으로 해발 153m의 야트막한 산입니다. 삼매봉을 제주 오름 추천 목록에 넣은 것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인데요. 차량을 타고 들머리를 휘릭 지나쳐 가다 보면 중간중간 1~2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가능하면 일찌감치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삼매봉 중계소 앞까지도 갈 수는 있지만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고 무엇보다 오름을 오르는 재미가 없어 추천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삼매봉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820-2
삼매봉들머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54-5
제주 오름 추천 삼매봉 클립 45초.
혹시라도 차량을 타고 휘릭 다녀오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진입을 해야 하는 일방통행로다.
실제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차량을 돌려 나올 방법이 없다. 진땀을 빼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오른쪽 통행.
그러나 가능하다면 들머리 초입에 주차하는 것을 권한다.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보이는 전망대다.
여름철 들머리 부근에서 출발했다면 야트막한 경사로라 해도 이쯤 도착했을 때 땀이 제법 났을 것이며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한 날이었다면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범벅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이 즈음 땀 닦고 숨 돌리는 것도 좋겠다.
이곳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식 진입로.
서귀포 오름 삼매봉(三梅峰)의 알려진 입구가 되겠다.
리본을 보니 천지힐링길이라 되어 있다.
서귀포시 천지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단 리본인 것을 보니 알려진 트레일이라기보다는 애향심의 발로 정도로 생각되며 자치위원회에서 주변 정리를 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정상 능선에 오르자마자 보이는 체육시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사람들이 말하는 제주 오름 추천 목록의 분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너무나도 당연히 전망(조망)의 탁월함이다. 정상에 올라섰을 때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며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을 때 제주 오름 추천 목록에 포함이 된다고 하겠으며 거의 모두가 표를 얹는다 하겠다.
두 번째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인데 공통점을 찾아보면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오름이라는 것.
전망은 좋지 않으나 시설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하듯 오갈 수 있으며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아마도 서귀포 오름 삼매봉은 두 번째에 해당되어 제주 오름 추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을까?
남성대(南星帶)라는 비가 보이고 짙은 숲 그늘의 정상 능선이 이어진다. 여기서 남성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자료를 찾아봤으나 정확한 설명을 찾아볼 순 없었고 서귀포시에서만 보인다는 카노푸스(남극노인성)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그리고 서귀포 오름 삼매봉은 제주 올레길 7코스이기도 해 올레길을 ‘걷는 자’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다.
제주 올레길 7코스는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를 출발해 칠십리시공원 – 솔빛바다 – 법환포구 – 올레요쉼터 – 월평포구 – 월평아왜낭목까지 이르는 17.6km의 트레일이며 올레길을 정코스로 걷는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삼매봉 입구가 아닌 출구 쪽으로 들어와 KBS 삼매봉 중계소 뒤의 송신탑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정자의 이름도 남성정(南星亭)인 것으로 보아 확실히 카노푸스(남극노인성) 때문에 남성이란 단어가 붙은 것이라 확신이 선다.
카노푸스(Canopus)는 용골자리(Carina)중 가장 밝다 하여 용골자리 알파라는 부르는 별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는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또는 노인성(老人星)이라 부른다.
우리가 밤하늘을 볼 때 노인성은 태양을 제외하면 시리우스(Sirius)에 이어 두 번째로 밝은 별로 표면온도가 무려7000°C나 되며 밝게 보이지만 지구(地球)에서 310광년(光年)이나 떨어져 있다고 하니 엄청 멀리 있는 별이다.
동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별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믿었다. 그래서 노인성을 다르게 목숨 수(壽)자를 붙여 ‘수성(壽星)’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노인성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밝게 빛이 나는 경우 국운이 융성하고 전쟁이 사라지며, 이 별을 세 번 보면 무병장수한다 했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 제사로 노인성제를 매년 춘분, 추분에 두 번 지내기도 했다고.
서귀포 오름 삼매봉 정상의 남성정을 내려와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지압 길을 걸어본다.
물론, 신발 신고서 ^^;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고 거의 시들어갈 즈음이기에 아마도 지금은 꽃밭의 꽃은 없어지고 초록이만 남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렇게 꽃밭을 가꾸어 놓은 것은 그만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제주 오름 추천 장소인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분명한 것이라 보이며 개인적으로도 서귀포 오름을 찾으신다면 삼매봉을 다녀올만하다 생각된다. 다만 땀 좀 빼고 힘 좀 써볼 생각이시라면 비추한다.
남녀 구분 화장실이 한 칸씩 있고 살짝 냄새는 나지만 나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하다.
제주 올레길 7코스와 연계하여 생각해 보면 외돌개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곧바로 이곳 서귀포 오름 삼매봉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내려가 외돌개를 탐방하고 다른 제주 오름 추천 장소로 가봐도 좋겠다. 부근으로 직선거리 4km, 차량 이동 6.5km 지점에 해발 393.7m의 고근산 오름이 있어 더블 오름을 다녀오기 딱 좋다.
만일, 제주 오름 추천 장소 필요 없고 살포시 산책하듯 거니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자동차 이동 거리 약 4km 정도 위치에 있는 숨도 귤림성(입장료 어른 1인 6,000원)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고 외돌개 포함 황우지 해안 산책로도 좋겠다.
걷는 거 대충 만족하고 쉬엄쉬엄 관광지를 찾으신다면 자동차 이동 거리 약 4km 정도 떨어진 곳의 천지연 폭포(입장료 어른 1인 2,000원)와 새연교 새섬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고 아주 특별한 체험으로 서귀포 잠수함(어른 1인 승선료 65,000원)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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