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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여행 조용한 영해만세시장에서 점심 식사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영덕여행을 하며 점심 식사를 위해 들렀던 영덕 영해만세시장은 영덕 영해관광시장이란 이름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해만세시장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곳 시장에서는 영덕 특산물인 대게를 비롯해 해산물과 과일 등을 중심으로 주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5일 장은 매월 5일과 10일로 끝나는 날입니다.

마침 방문한 오늘은 5일장이 서지 않는 날.

그저 조용하기만 하군요.

아래 넓은 터는 영해만세시장 무료주차장이다.

주차장 바로 앞 건물은 영해 보건지소.

영해만세시장무료주차장 건너편으로 난 길 저 안쪽이 영해만세시장(영덕 영해관광시장)이다.

주변으로 정비를 해 깔끔한 상태이고 그늘막도 설치가 되어 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영덕여행을 하며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되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5일장이 서는 날이 아니면 썰렁하기만 할 듯하다.

영덕여행에서뿐만 아니라 어딘가로 여행을 갈 때면 전통시장을 들러보는 편인데 오늘 방문한 영덕 영해만세시장은 조용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하다. 분명 점포가 있고 상설로 운영되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어서야 상설시장이라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영해만세시장은 1965년에 등록된 전통시장으로 조선 시대에는 오십천에서 잡히는 은어가 특산물이었고 일제강점기 때에는 대게가 특산물이었다고 한다. 일상적으로 창고에서 대게가 썩을 만큼 많이 잡혔다는 말을 했지만 밑도 끝도 없이 잡아들이는 바람에 1950년대 이후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전통시장의 흥망성쇠는 주변 환경에 의한 것이라 하겠는데 이곳 영해만세시장 역시 1970년대 들어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산업화의 영향으로 쇠락을 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인구가 현격히 줄어든 것도 경제 위축 현상을 불러왔다.

그렇게 점점 쇠락해 가는 영덕 영해만세시장이었지만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나름의 번영은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교통의 변화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고 1990년대 들어서서 대형 마트의 출현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가 되었다.

다 쓰러져 가던 영해만세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정부의 지원과 그에 따른 관광객의 증가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런 정도의 내용이라면 영덕여행을 하며 들러봐야 할 곳이라 할 수 있지만 그도 5일장이 서는 날에만 그러하다.

영덕 영해만세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된 것은 시설의 현대화로부터다. 이전의 퇴락한 모습에서 상설 점포 150개를 갖춘 대규모 전통시장으로 거듭난 것이 영해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후 아케이드 시설 사업,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영해시장 영해만세시장에서 ‘영해관광시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지금 아래 사진은 영해만세시장 주차장.

평소에는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장날에는 이곳에 모두 노점상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차가 불가하다.

이곳이 편할 듯싶지만 길 건너편 무료주차장이 훨씬 편하다.

5일장에 또 특별한 날에 공연이나 행사가 진행되는 무대 시설도 오늘따라 썰렁해 보인다.

길을 가다 발견한 이것은?

상태를 보아하니 행사용 천막을 치거나 그런 유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고리와 같은 것이 바닥에 부착되어 있다.

영덕여행을 하며 이곳 영해만세시장을 방문하게 된 것은 바로 앞에 먹을 만한 식당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름도 특별하다. ‘그윽한 맛집’, ‘그윽한 집’

북적거리지 않는 전통시장의 모습에, 조금 아주 쪼금 섭섭하기도 하지만 풍성한 점심 식사에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여행을 한다면, 그곳이 이곳 영덕여행이든 타 지역 여행이든 잘 먹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고 본다.

계속해야 할 영덕여행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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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vie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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