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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낫는 천상의 침대” 올해 개장했는데 벌써 만실 기록한 베트남 리조트

여행 플러스 조회수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 사진=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기상청이 우리나라의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7년 만에 처음이다. 인터넷상에서는 변해버린 사계절 체감 기간을 빗대 ‘봄여어어어름갈겨어어어울’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사계절 중 야외 활동하기 적합한 봄과 가을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뜻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 사진=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청명한 가을이 반갑지만 성큼 다가올 뼈 시린 겨울이 두렵기도 하다. 올겨울이 두려워 벌써 따뜻한 여행지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연중 따뜻한 베트남 깜란에 지난 6월 들어선 신상 리조트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The Westin Resort & Spa Cam Ranh)’을 소개한다.

01

휴식은 깜란에서,

관광은 냐짱에서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베트남 깜란은 생소해도 ‘깜란 국제공항’은 모르는 이들이 적다. 냐짱 여행 시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공항이기 때문이다. 깜란은 카인호아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아름다운 깜란만을 품고 있어 항만운송업이 성행했다.


깜란 풍광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아직 관광화하지 않은 도시인 깜란에서는 바가지 없는 현지 물가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여기에 관광 인파가 없어 한적한 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은 깜란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안팎 거리에 있다. 퇴실 전까지 여유 부리며 느긋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말.

이 리조트는 냐짱 관광을 포기할 수 없는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리조트에서 냐짱 도심까지 차로 약 45분 거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휴식은 깜란에서 하고 관광은 냐짱에서 즐기는 이다지도 균형 잡힌 휴가다.

02

웨스틴이 뭐냐면

잘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움직이고, 느끼기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초입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이곳은 베트남 최초의 웨스틴 브랜드 호텔이다. 웨스틴은 호텔 기업인 메리어트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다. 웨스틴는 투숙객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인 ‘웰빙(Well Being)’을 제공하겠다는 콘셉트로 세워졌다.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내부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전 세계에 있는 200여 개의 웨스틴 브랜드 숙박시설에는 운영의 중추인 공통 메시지가 있다. 잘 먹고(eat well), 잘 자고(sleep well), 잘 일하고(work well), 잘 놀고(play well), 잘 움직이고(move well), 잘 느끼기(feel well)’다. 투숙객이 이곳에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의 맛보고 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리조트 내 모든 시설과 활동은 이 메시지에 맞춰져 있다.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초지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이 리조트의 최우선 수칙은 투숙객의 평안이다. 그 이념은 리조트 내부 구조만 봐도 알 수 있다. 먼저 경사진 대지를 인위적으로 깎지 않고 그 모습을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조경했다. 9만㎡에 이르는 울창한 야자수와 볼록 솟은 초지의 이색적인 풍광은 리조트 곳곳을 거닐고 싶게 자극한다. 수익 등 실리를 따지지 않고 외려 객실 수를 줄이더라도 방문객의 만족스러운 휴양에 적합한 구조를 택한 것이다.

호아 응우옌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 지도를 살펴보면 다른 깜란 리조트와 비교했을 때 이곳에 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거다”며 “우리 리조트는 면적에 비해 객실 수가 적은데 이는 넓은 부지에서 투숙객이 온전히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03

특급 침대에 몸 뉜 채 푸른 바다 구경하다 보면

불면증 싹 낫는다


리조트 코앞에 푸른 해변이 있다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리조트 코앞에 푸른 해변이 있다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폭신한 침대에서 드넓은 바다를 구경하다 숙면할 수 있는 곳.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이다.

리조트에서 2분 거리에 바이 다이(Bai Dai) 해변이 있은 내부 식당과 이어진다. 그 덕에 대부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 207개의 일반 객실부터 수영장 딸린 빌라 객실까지 취향껏 고르는 맛이 있다. 독보적인 전망 덕택인지 개장한 지 약 4개월 만인 현시점에도 빌라 객실은 연일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리조트 공용 수영장과 무료 간식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바다 수영을 즐기지 않는다면 리조트의 너른 공용 수영장으로 발길을 옮기면 그만이다. 수영장 옆에 과일꼬치·쿠키·견과류 등 투숙객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간식 구역도 마련했다. 양껏 음식을 즐기길 원한다면 근처에 있는 탁자 위 QR코드를 찍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더 베란다 식당의 음식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이번에는 맛깔나게 ‘잘’ 먹을 차례다. 리조트 내 식당은 두 곳으로 나뉜다. 더 베란다(The Verandah) 식당에서는 영양소를 고르게 구성한 식단인 ‘잇 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코코넛우유를 곁들인 호박수프, 구운 농어 요리, 천천히 공들여 삶은 닭가슴살 요리 등 리조트 요리사가 개발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미국 건강 음료 기업인 더 주서리(The juicery)와 협업해 제조한 멜론 강황 주스, 라벤더 꿀 레모네이드 등 특제 음료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물론 햄버거와 피자 등 속세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 역시 맛볼 수 있다.


행 텐 비치 바 & 그릴 음식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육류와 해산물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행 텐 비치 바 & 그릴(Hang Ten Beach Bar & Grill)을 소개한다.행 텐’은 서핑 용어로 몸의 축을 앞에 둔 채 10개의 발가락을 모두 서프보드에 붙이고 있는 고난도 기술을 뜻한다. 행 텐 기술처럼 방문객들은 이 식당에서 오감과 다섯 가지 웰빙을 만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름에 그릴이 들어간 식당답게 냐짱에서 공수한 바닷가재, 굴, 타이거 새우 등 갖은 해물과 채끝이나 꽃등심 등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한다.


화이트 티 기름을 이용한 스파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리조트 G층에 있는 스파 & 살롱은 베트남 마사지 맛집이다. 마사지에서도 웨스틴 브랜드의 색깔이 드러난다. 전 세계 웨스틴 브랜드 숙박시설 어딜 가든 만날 수 있는 상징적인 향 ‘화이트 티(White Tea)’ 기름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삼나무와 바닐라를 적절히 조합한 은은한 향을 맡으며 마사지를 받다보면 삽시간에 골아떨어진다. 스파와 붙어있는 운동시설은 24시간 운영해 하루의 어느 때나 들르기 좋다.

12세 이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키즈 클럽도 있다. 아이는 부모 혹은 리조트 직원과 함께 종이접기, 색칠 공부, 코코넛 잎 공예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헤븐리 베드, 라벤더 오일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통상 여행지에서는 설렘 탓인지 낯선 환경 탓인지 쉽사리 잠에 들기 어렵다. 이 리조트는 좀 다르다. 이곳에서는 어떤 객실을 택해도 전 객실에 놓여있는 웨스틴 브랜드의 상징적인 침대 ‘헤븐리 베드’ 덕에 숙면을 보장받는다.

‘헤븐리 베드’는 말 그대로 천상의 침대다. 누군가의 품에 안긴 듯 느낌을 주는 안락한 침대로 모든 구성 요소가 특별하다. 시몬스에서 웨스틴 브랜드를 위해 특수 제작한 흔들림을 최소화한 매트리스를 비롯해 통기성 좋은 베개와 알레르기 방지 이불 등 최고급 소재로 침구를 제작했다. 숙면을 위해서는 침대 머리맡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슬립 웰’을 위해 긴장감을 줄여주는 라벤더나 캐모마일 오일을 마련해 두기 때문이다.


올리비아 아레졸로가 강연 중이다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이것도 모자라 리조트에서는 종종 15년 경력의 호주 수면 전문가인 올리비아 아레졸로(Olivia Arezzolo)등 유명 인사를 초빙해 ‘잘 자는 법’에 관한 강연을 연다.

올리비아는 사람의 수면 유형을 가장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자형, 너무 일찍 일어나지도 늦게 일어나지도 않지만 가장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한 곰형,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늑대형 등 세 가지로 가른다.

올리비아는 “숙면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적인 건강 관리법”이라며 “자기 전 샤워하고 빛을 완벽히 차단한 뒤 방 온도를 18도에 맞춰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고 전자제품을 꺼서 방해 요소를 없애라”라며 숙면을 위한 방법을 조언했다.

이어 그는 “잘 자기 위해서는 먹는 것도 중요한데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의 건강식과 헤븐리 침대를 조합하면 깊은 잠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전했다.

04

잘 쉬려면 잘 놀아야 한다,

없는 게 없는 리조트 체험 활동


왼쪽 위부터 요가, 명상 수업, 테니스장, 농구장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잘 쉬는 것의 전제조건은 잘 노는 것이다. 이 리조트의 환경은 잘 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달리기, 맨몸운동, 요가, 명상, 카약, 요리 수업 등 다양한 활동부터 농구·테니스·비치발리볼 경기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리조트에서 투숙객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마사지 기기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그중 달리기는 리조트가 추천하는 핵심 활동이다. 800m~6.3㎞의 달리기 코스 중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뛸 수 있다. 모든 달리기 코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바다는 눈부신 물비늘은 이른 아침 땀을 뻘뻘 흘린 보상처럼 느껴진다.

달리기 측정 애플리케이션인 스트라바(Strava)와 협업한 체험 활동으로 자신의 기록을 직접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달리기 후 근육을 풀어주는 전신 마사지 기기도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리조트 방문 전 미리 마사지 기기 사용을 요청해 놓으면 된다.


투숙객들이 요리 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투숙객들이 만든 새우 칵테일 / 사진=김혜성 여행+ 기자

리조트 요리사들과 함께하는 요리 수업도 추천한다. 웰빙을 주제로 하는 리조트이기에 요리 수업도 건강식인 ‘잇 웰’ 메뉴로 진행한다. 수업 중 자신의 하루 총 에너지 소비량(TDEE) 계산법 등 긴요한 건강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트렁 람 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깜란 수석 셰프는 “새우 칵테일 샐러드 등 잇 웰에서 인기가 좋은 메뉴를 위주로 수업한다”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깜란(베트남)=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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