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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바다 포항송도해수욕장 걸어보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여기 포항 영일만 바다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닌데 포항송도해수욕장을 걸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송도해수욕장(松島海水浴場)이라 할 때 이전까지만 해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부산의 송도해수욕장과 인천의 폐장된 송도해수욕장 2곳만 생각을 했었다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포항송도해수욕장

포항송도해수욕장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 영일만 바다 포항송도해수욕장 영상 50초.

그 유명한 포항 영일만 바다. 그곳에 포항송도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모래로 만든 조각품. 이 작품은 진짜 모레를 다져서 만든 조각품이라는데 확인하진 않았지만 최근 내린 비바람에 무너졌거나 모양이 망가졌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외의 작품은 모레로만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 듯싶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표선해수욕장에서도 봤던 형태인데 나름 짐작을 해보긴 하나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이런 조각 작품 만드시는 분들,

성격 참 좋으신 거 같다.

쿠니는 이렇게 섬세함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메말랐고, 그냥 풍경 보는 거 참 좋다.

모래사장 위를 여유롭게 걷는 사람들.

참으로 멋진 삶이지 않나.

산다는 거 뭐 그리 대단한 거 아닌 듯하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즐겁게 대하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행복해지는 거 같단 개똥철학.

언제 짐작이나 했겠는가.

쿠니가 포항 영일만 바다를 바라보며 포항송도해수욕장을 걷게 될 것을 말이다.

이렇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삶에서 풍경지는 여유로움을 흡수하고 있는 듯하다.

확실히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 좋다.

그래야 쿠니도 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저 건너편은 포항제철소.

여유로운 공간 포항송도해수욕장 건너편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온 포항제철소가 보이니 이질적이라 말하고 싶었으나 또 가만 보니 의외로 이색적인 멋이 있어 나쁘지 않다.

이 거리는 송도카페 문화거리라 명명되어 있는가 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가수 최백호의 유명한 노래 영일만 친구.

1979년 8월 11일 지구레코드공사에서 발매되었다고 하니 45년이나 된 오래된 앨범인데 연령대를 넘나들며 아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 엄청난 히트곡이다.

가사를 보면 ‘바닷가에 오두막집을 짓고’로 시작되는데 지금의 포항영일만 어디를 둘러봐도 오두막집 지을 공간도 없을뿐더러 어정쩡하게 지었다가는 당장 철거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모양새다.

그리고 영일만 친구처럼 유명한 해파랑길.

포항송도해수욕장은 해파랑길 16코스와 17코스의 연결지점이며 포항 영일만 바다를 모두 돌아보려면 해파랑길 15코스(13km), 16코스(19km), 17코스(18.3km)를 다 걸어야 한다. 15코스 쬐금이랑 17코스 조오금은 포항 영일만 바다 밖으로 벗어나긴 하지만 해파랑길 코스를 보자면 그렇다.

아우~ 보기만 해도 좋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분들은 걷는 내내, 보이는 모든 작은 것들로부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내공이 쌓여 있지만 어쩌다 짬을 내 다니는 분들 중에는 대단한 무엇을 기대하며 여행을 나서는 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유명 관광지만 다니게 되는데 그런 곳에서도 여행을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어떤 때는 유명하지 않은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더 진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포항 영일만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화장실.

괜히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

오션뷰 화장실.

백인 아저씨인데 방금 옆을 휙 지나쳤다.

태극기 깃발을 꽂고 짐을 잔뜩 싣고 자전거 투어를 즐기고 계신 분. 멋지고 부럽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해보자 마음먹은 적이 있었는데 자전거 타는 게 걷는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져서 포기했음.

이것은 무엇?

포스코 경관조명 음향 시스템, 형산강 워터폴리라고 적혀 있다.

마침 닫혀 있어 들어가질 못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확인해 보기로.

좋구나 포항 영일만 바다와 어우러진 포항송도해수욕장.

저녁 식사 대신 치맥을 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를 향해 간다.

여기던가? 저기던가?

헛갈리는 탓에 결국 전화를 해 방향을 잡는다.

참 좋은 세상이야.

전화 한 통이면 궁금증 가득했던 머리가 깔끔해진다.

드셔 드셔 ~

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다 판단.

단백질이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탄수화물 중독에 빠진 쿠니는 이렇게라도 탄수화물 보충을 해야 할 듯.

치맥 두 잔에 해롱거리는 쿠니.

참 못 마셔요 술.

쯧쯧!

그래도 볼 건 다 보고 즐거워한다.

이렇게 멋진데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대들에게 사랑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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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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