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 유럽여행의 백미는 역시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는 각 도시별로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전통을 가지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이탈리아 관광청이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명소 6곳
을 소개한다.
구비오(Gubbio)
이탈리아 중부의 도시 구비오는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산이라는 지형을 살려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리를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잉기노 산 비탈면에 설치되는 트리는 폭 450m, 높이 750m에 이르러 총 면적이 1000㎡에 달한다. 수백 개의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서 9월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한다고.
콰란타 마르티리 광장(piazza Quaranta Martiri)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볼만하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수공예품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해 쇼핑을 즐기기 좋다. 이밖에 관람차와 산타 썰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어트랙션이 준비되어 있다.
트리벤토(Trivento)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의 작은 도시 트리벤토. 총 인구 약 5000명 안팎의 작은 마을이지만, 트리 하나만큼은 대도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독창성을 자랑한다.
뜨개질로 한 올 한 올 엮어낸 트리가 바로 그 주인공. 높이 6m, 지름 3.5m의 대형 트리 조형물을 손뜨개로 수놓아 장식한다. 2018년 1300여 개의 뜨개질 조각을 이어 붙여 트리를 만든 것이 지역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밀라노(Milano)
예술과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빛나는 트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 크리스마스 트리. 수백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수천 개의 조명으로 장식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로마(Roma)
로마의 심장부 베네치아 광장에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선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조국의 제단에 조명이 들어오는 밤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로마의 크리스마스는 다채로운 행사로 장식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나보나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로마의 크리스마스 마켓 중 가장 큰 규모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과 음식을 판매해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토리노(Torino)
토리노는 이탈리아 북서부에 자리한 산업도시다. 고즈넉한 옛 건물로 둘러싸인 카를로 광장의 중심에는 미디어 그래픽 트리가 들어선다. 예스러운 풍경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색다른 크리스마스 풍경을 만들어낸다.
크리스마스트리뿐 아니라, 토리노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불빛으로 장식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물론이고 도심 골목골목이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물들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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