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인간을 위해 봉사했으나 비극적인 견생을 살았던 경찰견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미국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했던 5살짜리 암컷 셰퍼드 ‘소사(Sosa)’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견이었던 소사는 폭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을 탐지하면서 인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헌신한 소사.
이처럼 희생적인 경찰견의 임무를 마친 소사는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그 삶은 매우 참혹했단다.
은퇴를 한 소사는 한 동물 구조소로 보내졌다. 하지만 이 구조소에선 개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이곳에 있던 소사도 방치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람을 위해 봉사했지만,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괴로운 견생을 살아야 했던 녀석.
당국이 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구조소의 실체가 드러났다. 구조소의 개집은 배설물과 피로 뒤덮여 있었고 개들의 건강 상태는 매우 나빴단다.
다행히 해당 구조소에 있던 개들은 구조됐고, 소사는 동물 보호소 ‘Pennsylvania SPCA’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동물 보호소 ‘Pennsylvania SPCA’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한 영웅 소사를 만나보세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소사는 활짝 웃고 있다. 힘든 시간을 겪고도 미소를 잃지 않은 녀석.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모습이다.
보호소는 “소사는 진정으로 받아야 할 보살핌을 받지 못했습니다. 녀석은 이제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습니다”라며 소사를 입양할 가족을 구한다고 전했다.
소사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누군가 이 영웅에게 보금자리를 주길 바랍니다”, “소사는 사랑이 가득한 가족을 가질 자격이 있어요”, “얼른 소사가 가족을 만나면 좋겠어요”라며 녀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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