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가 총 1300㎿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 매각에 나선다. 발전소 매각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태양광·풍력 사업을 확장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큐에너지는 유럽에서 600㎿ 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소 매각을 추진한다. 이어 추가로 700㎿ 상당의 사업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큐에너지는 유럽에서 약 1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11.5GW 규모의 발전소를 계획 또는 건설 중이다. 2025년까지 20GW 규모의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유럽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매각에도 나섰다. 지난 6월 스페인 시우다드 레알 지방에 위치한 38.3㎿급 태양광 발전소 두 곳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6월 7일 참고 한화솔루션 유럽자회사 큐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매각> 독일 재생에너지 회사 엔비리아와 작년부터 추진 중인 500㎿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도 매각을 꾀한다. 2025년까지 2~70㎿ 규모 발전소 38개를 건설해 매각 또는 직접 운영을 모색한다.
큐에너지가 발전소 건설과 매각에 적극적인 이유는 유럽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기존 32%에서 42.5% 이상으로 상향했다. 2021(22%)과 비교하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두 배나 높아져 관련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EU 산하 태양광발전협회인 ‘솔라파워 유럽’은 지난해 EU의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41.4GW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6년까지 누적 설치용량은 484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발전소 매각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프라로직(Infralogic)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서만 43건의 재생에너지 사업 매각이 진행 중이다. 거래액은 총 90억 달러(약 11조7100억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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