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PBA 모듈 제조업체 두성테크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멕시코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전장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신규 생산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묘근 두성테크 대표는 지난 2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를 방문했다. 전장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신규 생산 거점 마련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이날 마리오 다빌라 델가도(Mario Dávila Delgado) 몽클로바 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몽클로바 지역 내 공장 설립 조건을 갖춘 여러 장소를 둘러보고 장소별 강점과 투자 조건 등을 파악했다.
몽클로바시 입장에서는 두성테크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두성테크는 서로 다른 기능의 여러 인쇄회로기판(PCB)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드는 PBA 모듈 제조사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쪽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는 미국 포드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매니지먼트(BMS)용 PBA를 양산,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포드에 이어 혼다와 스텔란티스 부품 수주까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성테크는 지속해서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토요타 등과도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두성테크는 오는 2028년부터 전장 사업 매출이 PBA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 사업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는 시기는 2025년부터로 봤다. 2030년 매출 목표치는 1조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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