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마이구미·꼬북칩 신규 라인업이 흥행에 성공, ‘볼륨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꼬북칩 라인업을 ‘초코파이’를 잇는 주력 제품을 밀고 있어 중국 사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중국 시장 조사기관 마상위엔(马上赢)에 따르면 오리온 ‘마이구미'(중국 제품명 궈즈궈즈) 딸기맛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젤리 부문 4위에 올랐다.
꼬북칩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꼬북칩 쌀새우맛과 치즈맛은 스낵 부문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는 마상위엔이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된 신제품에 대한 현지 슈퍼마켓·편의점 6만개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중국에서 한해 출시되는 제과 관련 상품이 1만여개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이구미 딸기맛과 꼬북칩 쌀새우맛·치즈맛의 이 같은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3월 출시됐다는 것을 고려할 때 9개월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는 것.
마이구미는 쫀득한 젤리 속에 과일즙이 나오는 특이함이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오리온의 중국 젤리 매출도 상승세다. 2019년 중국 시장에 마이구미를 선보인 이후 4년 만인 지난 2022년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마이구미는 지난해 11월 누적 해외 매출은 920억원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기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91% 수직상승해 마이구미 전체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꼬북칩 역시 바삭하고 독특한 식감에 힘입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출시에 이어 이듬해 중국 대표 식음료 포럼인 ‘FBIF'(Food and Beverage Innovation Forum)에서 ‘최고 스낵식품상’을 수상,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오리온 지난해 3분기 중국 매출은 8912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매출 7935억원 대비 12.3% 많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조9562억원으로, 4분기 실적에 따라 3조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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