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산 초음파 진단기기가 파나마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파나마는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초음파 진단기기로 신뢰도를 쌓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이 2022년 파나마 초음파 진단기기 수출국 상위 3위에 올랐다. 한국의 파나마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점유율은 13%로, △미국(42.3%) △중국(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4위 홍콩(6.6%)과도 격차가 크다.
방사선 기기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한국의 방사선 기기 시장 점유율은 상위 10위에 올랐다. 파나마의 2022년 한국산 방사선 기기 수입 규모는 27만4000달러(약 3억6100만원)다. △2020년 3만5000달러 △2021년 14만달러로 2년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초음파 진단기기·방사선 기기를 포함한 일반 의료기기 시장에선 점유율 14위를 기록했다. 파나마가 2022년 수입한 한국산 의료기기 규모는 102만4000달러(약 13억4800만원)다. 전년(116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2020년(39억2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파나마 의료기기 시장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기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와 의료기기 인증 획득 비용을 분담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다만 수입업체별 수입액이 대부분 10만달러(약 1억3200만원) 미만으로 작기 때문에 실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나마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2900만달러(약 3013억4110만원)다. 지난해(4억5000만달러 추청)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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