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가 유망한 농업 시장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환경 조건, 저렴한 인건비, 현지 정부의 지원 등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DA는 발빠르게 라오스 농업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 꼽힌다.
MDA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베트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19년 라오스 지주법인 매드 라오스(MAD LAOS)를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라오스 참파삭주 팍송 지역에서 영농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152만㎡ 부지에서 마카다미아와 아보카도 농장, 축산 농장, 스마트팜 등을 운영하고 있다.
MDA는 향후 1000만㎡ 규모로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승마 체험장, 레지던스(6동) 등의 시설도 조성해 향후 농업과 관광업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한국 및 동남아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라오스 첨파삭주의 경우 농업을 위한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진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300m 고지대에 자리한 팍송은 연중 서늘하고 강우량이 많은 편이라 한국 농산물 품종을 시범 재배해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첨파삭은 베나켓주(110만명), 비엔티안특별시(99만명)에 이어 현지 3위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데다 인건비가 저렴해 비용 부담도 낮다는 평가다.
첨파삭주 주정부가 테크 기반 농업 분야의 한국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라 현지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다. 첨파삭주 주정부는 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이 가능한 토지 발굴 단계부터 기업 밀착 지원, 농업 인프라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윌라이웡 부다캄(Dr. Vilayvong Bouddakhm) 참파삭 주지사는 지난 2013년 “스마트 농업 등 테크 기반 농업 분야에서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싶으며, 진출 희망기업이 있을 경우 주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지원하겠다”면서 “K-농업 경제특구를 제안하며, 농업 분야 투자의 경우 중앙 정부(기획투자부)보다는 지방 정부와 직접 소통하면서 토지를 둘러보고 양허계약을 하는 것이 속도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러시아 중앙은행, 금융시장 거래제한 권한 강화
- 성장하는 페루 K-푸드 시장…한류 영향
- 후티 반군 위협으로 글로벌 물류 악영향
- 인도, 주요국 FTA 통해 수입 관세 인하 추진
-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 6년‥찬반 논란 여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