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 많은 다짐을 하고는 작심삼일로 그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 작심삼일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아무 결심도 하지 않는 것. 이런 의미에서 새해가 되면 유행하는 짤이 하나 있다.
새해는 무슨 새해야
그냥 살아가는 거지
“새해는 무슨 새해야, 그냥 살아가는 거지”라며 새삼스러운 표정으로 말하는 젊은 시절의 양조위. 이 한 장면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지만, 어떤 영화인지 알지 못했는데, 이 영화는 1995년에 개봉한 ‘유망의생'(또는 ‘류망의생’으로 표기)이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중반에 발간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양조위가 주연을 맡았다. 그는 제멋대로이며 진지하지 못한 성격의 유문이라는 의사를 연기한다. 유문은 빈민가에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한다.
영화 중에는 유문이 어묵을 먹다가 총기로 위협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양조위는 당황하면서도 어묵을 놓지 않고 먹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사실, 유문은 대학 시절 촉망받는 의학도였다. 하지만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그 책임을 뒤집어쓴 결과로 의사 면허증을 따지 못했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도 동기에게 빼앗기는 비운을 겪었다.
돌팔이 의사로 여겨질 수도 있는 유문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가진 재능으로 선의를 베풀어 진정한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유망의생’은 양조위의 리즈 시절 미모와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연출이 어설프고 어색할 수 있지만,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촉망받던 의학도 유문과 리즈 시절의 양조위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유망의생’을 찾아보길 권한다. 이 영화는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의 OTT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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