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산업진흥원 SPC(특수목적법인)인 하이창원에 투자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호응하는 한편 국산 연료전지 사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하이창원 연료전지 발전사업 지분출자 및 PF 주요조건’을 가결했다.
이번 안건과 관련해 남부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증가하는 RPS(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 공급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전력 수요지 인근에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로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부지 내 하이창원에 지분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창원은 사업 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소유 부지를 임대했으며 발전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 공사계획인가 등 필요 인허가를 완료한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지분출자가 국산 연료전지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정부의 분산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사업을 통해 창원산업진흥원과 하이창원을 설립하고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는 954억원 규모로 민간이 68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마련됐다. 하이창원은 플랜트 준공 후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다른 지역에서 구축 중인 설비와 달리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생산된 기체수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5t(톤)의 액체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액체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차의 연료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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