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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 생산기지 체코공장 34만5000대 생산…전년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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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 노쇼비체 공장이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초과 달성,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을 토대로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에 나선 만큼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으로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0일 현대차 체코생산법인(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HMMC)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체코 노쇼비체(Nošovice) 공장에서 총 34만5000대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이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이다. 반도체 공급 안정화에 따른 공장 생산 효율성 증대에 힘입어 기계획보다 많은 차량을 생산했다는 설명이다. 이곳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3만대이다.

실제 지난해 이곳 공장 가동률은 104%로 집계됐다. 생산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다른 현대차 글로벌 공장을 압도한 셈이다. 특히 가동률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휴일에도 공장을 돌렸다는 의미이다. 체코 공장의 UPH(시간당 생산 대수)는 67대~68대 수준으로 울산 공장(평균 45UPH)의 1.5배 수준이다. 생산 속도 증가에 따른 품질 저하 우려도 지웠다. 지난해 ‘2023 체코 국가 품질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품질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올해 생산 목표를 33만890대로 정했다. 올해 세운 생산 기록보다 약 1만4000여대 낮은 수치이다. 생산보다는 일단 전동화 전환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곳 공장은 코나 2세대 양산을 시작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유럽국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유럽연합(EU)의 강화된 규제에 맞춰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앞서 EU는 2035년부터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연기관차 퇴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노쇼비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는 코나EV가 유일하다. 공장 내 생산 비중은 지난해 13%였으며 올해에는 17%까지 늘어날 전망된다. 지속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내연기관 위주로 생산이 진행되다보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전기차 비중은 30%에 그친다. 향후 전기차 생산 라인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생산라인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나EV에 대한 유럽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코나EV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판매 지역 또한 유럽 42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영국과 키프로스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등에도 진출한다. 기존 1세대 코나는 유럽 22개국에서만 판매됐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라인업 확대를 고려한 배터리 조립 자동화 로봇 설비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 이후 생산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아 생산 마지막 단계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 컨베이어를 통해 수백 킬로그램 무게의 배터리를 옮기고 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최종적인 결속은 모두 작업자의 손에서 이뤄진다.

엔지니어링 팀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코나EV 한 가지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다루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26명을 충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엔지니어링팀에는 약 180명이 소속돼 있다.

이미 마지막 하나 남은 수동 변속기 생산 시설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HMMC는 지난해 11월부터 프르제보도프카르나(Převodovkárna) 제1시설을 폐쇄하고 이곳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시설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곳은 수동 변속기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이다.

한편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은 유로존에 있는 현대차 유일의 완성차 공장이자 가장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 시설로 손꼽힌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 적재 시스템을 갖췄으며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연간 33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1500대를 생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전까지 매년 가동률 100%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면적만 축구장의 265배에 해당하는 200만㎡에 달하며 3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럽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및 중동 등 해외 6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올해 생산 목표는 34만 대로 당초 계획보다 1만1500대 상향 조정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미국 등 총 75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453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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