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해양기술 스타트업 세이어마한(ThayerMahan)에 투자했다. 전 세계 해양조사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작년 상반기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세이어마한은 10일 한화자산운용의 주도로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MC2시큐리티펀드 △AE인더스트리얼파트너스 △아이스퀘어드캐피탈 △옐로서브펀딩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16년 설립한 세이어마한은 정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해양 도메인 데이터 솔루션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수중 음향학·인공지능(AI)·원격조정 시스템·자율운항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제품·서비스는 △해양 포유류 탐지 △해양 건설 소음 완화 △해저 탐지 및 보안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상업용 해상 에너지 서비스와 해양 감시 분야에서 세이어마한의 비전과 역량, 경험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들과 협력해 회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코너 세이어마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새로운 음향 및 AI 기술이 해양 상업과 글로벌 블루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화자산운용의 전문성과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해양조사장비 시장의 규모가 2017년 21억1000만 달러(약 2조7900억원)에서 2022년 27억4000만 달러(약 3조62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양조사 장비는 센서 시스템·포지셔닝 시스템·해저 센서·무인로봇·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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