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태양광 사업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미국 볼더3 태양광(Boulder Solar 3) 발전사업 자산매각 추진안’을 가결했다. 매각 대상은 볼더3 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 30%이며 계약 대상은 한화에너지다.
중부발전은 이번 매각 작업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 및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볼더3 태양광 발전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부발전은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와 손 잡고 미국 네바다에너지와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128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설비와 232MW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공해왔다.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중부발전과 한화 간 에너지 파트너십은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이전부터 미국 태양광 사업에서 한화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21년 1월 중부발전은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같은해 6월 국토교통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2억 달러(약 2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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