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가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 공장 신설에 따라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2일 호주 현지 매체 ‘티스사이드라이브(Teesside Live)’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티스사이드(Teesside)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에 짓고 있는 모노파일 생산공장에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실시한다.
모집 직군은 △용접공 △도금공 △롤벤딩기공 △기계 및 전기 기술자 △생산 감독관 △일반운영자 등다. 세아윈드는 인력을 뽑기 위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미들즈브러(Middlesbrough), 레드카(Redcar), 클리블랜드(Cleveland), 스톡턴(Stockton), 하틀풀(Harttlepool) 등 티스사이드 전역의 도시에서 채용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모집 규모와 교육 기회 등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공장 건설로 1500개의 공급망과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고,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75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대규모 채용 외에도 용접공 양성 기회도 만든다. 세아윈드는 노르딕 프로덕츠 앤 서비스(Nordic Products and Services), 미들즈브러 대학(Middlesbrough College)과 협력해 ‘세아윈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30명이 24주간의 교육과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세아윈드 용접공으로 취업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게 된다.
크리스 머스그레이브(Chris Musgrave) 티스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세아윈드는 젊은 세대들과 숙련된 숙련된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프로젝트를 위해 더 먼 곳으로 가야 했던 사람들이 이제 가까운 큰 일을 맡을 수 있고 좋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4억5000만 파운드(약 7449억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0년 8월 영국 정부와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2년 7월 착공했으며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2026년에는 최대 용량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공장 첫삽>
완공 후에는 길이 150m, 직경 15.5m, 무게 3,000톤(t)이 넘는 XXXL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생산할 모노파일을 덴마크 오스테드에 공급한다.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 터빈의 기초가 되며 해상 풍력 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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