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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러시아 판매 5만8238대 그쳐…전년 比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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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 입지가 전년 보다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생산과 판매망이 붕괴된 가운데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한 데 따른 것이다. 가까스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최고치 대비 8분의 1 수준이다.

22일 러시아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아브토스타트(Autosta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5만82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1만9708대) 대비 51.34%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이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5만4017대) 대비 54.4% 하락한 2만4658대, 시장 점유율 2.33%로 9위를, 기아는 전년(6만5691대) 대비 48.9% 줄어든 3만3580대, 점유율 3.17%로 8위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 철수 이전인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현대차·기아 하락세는 더욱 체감된다. 당시 현대차·기아는 로컬 브랜드인 라다에 이어 연간 38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당시 기아의 경우 20만580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은 12.6%를 차지했으며, 8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브랜드 1위를 기록했었다.  

가까스로 점유율 기준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현지 시장 철수 이후 브랜드 존재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러시아 정부가 현대차·기아 차량을 관용차로 채택하는 등 수요가 끊이지는 않지만, 전체 판매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종전 이후 현지 시장 재진출을 위한 버티기 전략은 무의미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베스트셀링카 ‘톱10’ 순위에도 현대차·기아 모델은 종적을 감췄다. 현지 인기 모델로 꼽히던 현대차 솔라리스와 기아 리오는 따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라다와 중국 브랜드 모델이 톱10을 모두 차지했다. 1위는 총 19만5910대가 판매된 라다 그란타였다.

연간 판매 1위 브랜드 역시 라다가 차지했다. 같은 해 전년 대비 85.7% 급증한 32만44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30.65% 비중에 달하는 수치이다. 2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중국 브랜드가 휩쓸었다. 체리가 11만8950대로 2위, 하발이 11만1720대로 3위에 올랐고, 지리와 창안이 각각 9만3553대와 4만7765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어 6위와 7위 자리에는 각각 엑시드(4만2152대)와 오모다(4만1983대)가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2만3318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톱10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5만87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9% 두 자릿수 확대된 수치이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5만87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9% 두 자릿수 확대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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