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2만5000달러 보급형 전기차 모델이 2025년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연간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4명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2025년 중반부터 코드명 ‘레드우드(Redwood)’로 명명된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공급업체에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중 2명의 관계자는 해당 차량이 소형 크로스오버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당초 2020년까지 모델2로 알려진 2만5000달러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레드우드 모델에 대한 견적 요청 또는 입찰 초대장을 공급업체에 보냈다. 테슬라는 주간 생산량을 최대 1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1년에 50만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테슬라는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에서 2만3950달러에 시작하는 혼다 시빅을 분해해 연구했다고 한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려고 하는 것은 판매대수 증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대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2030년까지 1000만대 판매를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1년부터 2026년정도까지는 매년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어야 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정책이 자동차 소비 수요에 악영향을 미친 상황에서 수익성은 낮지만 저렴한 자동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CEO도 지난 5월 연간 500만 대를 판매할 수 있는 두 가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두 가지 모델은 로보택시와 보급형 전기차로 알려졌다.
문제는 테슬라가 해당 모델을 출시하더라도 바로 수백 만대씩 판매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 한 명은 로이터 통신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이 내년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사이버트럭의 예시를 봤을때 본격적인 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는 당초 미국 택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지만 독일 기가베를린에서도 생산된다. 또한 인도에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는 새로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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