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장착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를 앞세워 유럽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코나EV N라인을 출시, 현지 공급 물량을 고려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나EV N라인은 코나의 전동화 모델인 코나EV를 고성능 형태로 개량한 것이다. N라인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를 일컫는 ‘N’과 일반 차종 사이 중간 단계에 있는 모델에 붙는 명칭이다.
N라인이 붙은 모델 디자인과 부품은 고성능차와 유사하게 변형돼 적용된다. 코나EV N라인의 경우 기본 모델에 없는 19인치 전용 휠과 금속 페달, 빨간 줄이 들어간 시트 등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코나EV N라인이 유럽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 중에서 이전 모델인 2세대 코나EV가 가장 많이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럽 내 코나 판매량은 8만3028대로, 이 중 이 중 전기차 비중은 3만2215대(38.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N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즐거움과 고성능 기술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성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코나EV N라인은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도 연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직 공식 출시 계획은 따로 없지만, 상반기 내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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