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사상 첫 매출 4조 시대를 넘본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진단 제외)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매년 새 역사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가이던스 13% 성장으로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이익률은 △달러 약세 △내부거래 증가 △휴미라 시밀러 온기 반영으로 PPA 상각비 증가 △5공장 인력 충원 등으로 이익률은 소폭 하락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올해 모멘텀으로는 하드리마(휴미라 시밀러) 교체처방 FDA 허가 6~7월 예상되며, 추가 수주 확보가 있다”며 “올해 이어 내년에도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ADC 공장 올해 말 가동과 하드리마 내년부터 본격 처방량 증가, 5공장 내년 4월 본격 가동 등은 고성장세를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존림 대표의 빅파마 업무 경험이 바탕이 돼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존림 대표는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4년 ADC(항체약물접합체) 상업 생산, 2025년 5공장 완공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단 올해는 매출 목표를 ‘4조1564억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전년 대비 12.5% 성장을 자신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이 연결 기준으로 3조6946억원, 영업이익은 1조11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 13% 늘어난 기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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