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와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K9 자주포를 운용 중인 유럽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K9 실전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K9 고객들의 자생력과 주권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센터 설립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스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K9 유저클럽’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6개국(호주,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한국)에서 50여명의 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미국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인도와 튀르키예는 올해 불참했다. 밀로그(Millog), 콩스버그(Kongsberg), HSW, 반할턴(Van Haltern), 수시(Soucy) 등 업계 대표들도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 간의 교류의 장이다. 각국의 K9 실전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세계적으로 검증받는 K9 자주포의 운용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발족했다.
참가국들은 자국에 배치된 K9의 특징과 운용 현황, 포병전력 운용 개념 및 발전 방향 등을 발표하며 각국의 K9 운용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운용과 교육, 정비 등 분야별 워킹그룹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및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회원국들이 K9 자주포의 운용, 정비, 훈련에 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방위사업청도 참석해 차세대 K9A2와 K9A3 변종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에 K9 예비부품 센터 개설을 약속했다. 현지 K9 사용자에 대한 물류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운영과 정비를 위해서다.
또한 K9 사용국은 플랫폼의 유지보수, 전술 및 훈련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 및 군사 견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2001년부터 튀르키예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등에 수출돼 1800여 대가 운용되고 있다. 전 세계 포병 자주포 플랫폼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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