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만 상용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거점을 마련했다. 고객 접점 고급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을 토대로 현지 상용차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물류 지원 네트워크 확장과 원활한 정비 서비스를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만 타이난시 용강 지역에 상용차 전용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 센터를 개장했다. 1000㎡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에는 스타리아와 포터, QT500 등 현대차 대표 상용차들의 전시공간과 상용차 전용 정비소가 들어섰다. 정비소의 경우, 대만 내 아홉 번째로 마련됐다. 보증 서비스 역량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 공간인 만큼 종합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GDSI는 현대차 특유의 딜러 시설표준을 말한다.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13년 국내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 적용이 본격화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델루간 마이슬과 협업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가 적용된 ‘이-모션 파크(E Motion Park)’라는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시장 외관 메인 색상으로는 브라운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하늘·나무·숲의 모습을 비롯해 제주도의 절경 중 하나인 주상절리(柱狀節理)를 형상화한 육각형 패턴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자연 친화적 느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배치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명과 소재 적용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PC 등 첨단 디지털 기기 설치를 통해 고객들이 안락하고 편리하게 자동차 전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GDSI 센터 개장에 이어 2024 타이난 오토쇼에 참석, 브랜드 별도 전시 공간을 통해 상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이는 타이난시 경제개발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행사로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대만 시장에서 전년 대비 55% 두 자릿수 확대된 2만29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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