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5세대 신형 ‘디 올 뉴 싼타페’를 앞세워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중국 시장 반등 신호탄을 쏘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다양한 판매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이후 풀체인지 모델이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스타일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아직 현지 출시 모델에 대한 구체적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디 올 뉴 싼타페 출시는 ‘2025 뉴 플랜’에 따라 이뤄졌다. 2025 뉴 플랜은 현대차가 제품 개발 가속화 등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이니셔티브이다. 앞서 현대차는 해당 플랜에 따라 지난해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11세대 쏘나타와 5세대 싼타페 2가지 주력 제품을 출시,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핵심인 젊은 운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라인업을 구성한 바 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를 앞세워 현지 수요 확보를 확보, 반등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투싼과 무파사 등 브랜드 SUV 모델들이 현지 젊은 세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디 올 뉴 싼타페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파사는 현대차가 작년 6월 처음 선보인 중국 시장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 3세대 I-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탑재하면서도 12만1800위안(한화 약 2200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업계는 2.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7인승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모델 출시는 가솔린 엔진 모델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5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8년 만에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 신호탄을 쐈다. 연간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해외 수출 또한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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