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조선소 내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인력을 수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방글라데시 민간 채용업체인 RRC 인적 자원 서비스 회사(RRC Human Resources Service Ltd)를 통해 용접 작업 인력을 채용했다.
총 24명의 근로자가 외국인 기능인력(E-7) 비자발급을 받아 오늘 출국하고 나머지 4명은 2월 7일에 한국에 온다. 방글라데시 용접공의 월급은 25만 타카(약 300만원)이다. 이주 비용으로 두달치 월급 50만 타카(약 600만원)가 지급된다.
알람기르 카비르(Alamgir Kabir) RRC 상무이사는 “근로자 28명의 한국 출국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약 150명의 근로자가 대기 중으로 올해 안에 이들이 한국 취업 시장에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E-7 비자를 통해 76명의 근로자를 파견했다. 이중 36명이 RRC를 통해 삼성중공업으로 갔다. RCC는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에 E-7 근로자를 파견하는 유일한 회사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등 고가선박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올리며 현장 일손이 절실하다. 이에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옥포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 9개동을 리모델링했다. 주말마다 기숙사 식당에서 근로자들의 출신국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동료들이 한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에 맞는 안내서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에 1만4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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