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보잉 A-10 공격기 탑재 날개구조물 공급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KAI는 보잉 A-10에 공급키로 한 3300억원 규모의 날개 구조물 200호기를 출하하며 계약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KAI에 따르면 기체사업부문은 지난해 11월 6일 본사 조립동에서 A-10 외부/중앙 날개 구조물(OWP/CWP) 200호기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미 공군, 보잉 관계자를 비롯해 기체사업부문장, 기체생산실장과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KAI는 지난 2022년 1월 초도 납품을 시작한 이래 약 2년 만에 200호기 출하를 달성했다. KAI는 2020년에 첫 날개 구조물의 사내기계가공에 돌입했다. <본보 2022년 1월 14일 참고 KAI, 보잉 'A-10' 날개구조물 초도 납품>
A-10은 미국 공군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일명 ‘탱크킬러’로 불린다. A-10 사업은 보잉 BDS가 발주한 것으로 최종 납품처는 미 공군이다. 미 공군 A-10 항공기의 주익을 교체하기 위해 발주됐다.
KAI는 보잉과 3300억원 규모 A-10 날개 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 계약 규모는 새롭게 개량한 OWP(1470억원)와 CWP(1861억원)를 포함한 총 3300억원 규모이다.
KAI가 A-10 날개구조물 공급 사업을 수주한 건 KAI가 A-10 외부 날개를 공급하며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KAI는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보잉의 A-10 OWP를 제작해 총 173대를 납품한 바 있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현재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동률 향상으로 KAI의 경영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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