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민간 상업은행인 호찌민개발상업은행(HD은행)이 한국 사무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HD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사무소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HD은행은 서울 사무로 설립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HD은행은 작년 6월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 확대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한국 기업에 계좌 서비스·유동성 관리·기업 대출·프로젝트 투자·수출입 금융·투자자문·세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27일자 참고 : 베트남 HD은행, 코리아 데스크 설치…韓기업 영업 강화>
HD은행은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을 운영하는 소비코그룹의 계열사로, 베트남 5대 민간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 2022년 5월 이 은행의 회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중간에 시카고은행에 잠시 다니다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하나은행에서 경영관리팀장과 뉴욕지점장을 맡았고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을 거쳐 같은 해 지주 상무에 올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을 지냈고 2015년 3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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