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이 유망한 PB(자체브랜드) 상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PB 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인식이 제고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발빠르게 중국 PB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중국 대형 식품 유통기업 라이이펀(来伊份)과 손잡고 어육 소시지 PB상품을 공동 개발해 현지에 출시했다. 라이이펀은 그해 11월 현지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수입품박람회(CIIE)에 참가, 해당 어육 소시지 PB 상품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국내 기업의 중국 PB상품 시장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마트와 손잡은 라이이펀이 지난 2015년 PB브랜드 용미(Youngme)를 론칭하고 글로벌 유명 식품과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현지 PB 사업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라이이펀과 3000만위안(약 6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이마트는 해당 업무협약을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5일 참고 [단독] 이마트, 中 라이이펀과 MOU…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출 지원>
PB상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반 생활용품에서 나아가 △신선식품 △냉동식품 △밀키트 등의 PB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PB 상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PB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 PB상품 공급가액은 32억3700만위안(약 5950억원)을 기록했다. 25억1800만위안(약 4630억원) 규모였던 전년에 비해 28.55% 늘어난 수치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유통기업들의 PB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OEM 기업 제휴 확대 및 신규 PB 브랜드 출시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지 진출한 생산기업뿐 아니라 국가별 주요 OEM·ODM 생산공장과 제휴한 신제품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러한 진출 방식은 우리 중소 생산기업에 적합한 중국 진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리뷰] 네오위즈 모바일 RPG ‘트리플 판타지’, 5주년 기념 이벤트(2월1주차)
- [통신리뷰] LGU+, 통화 편의 강화 서비스 2종 출시(2월1주차)
- AI·암호화폐 전력 소비, 2026년까지 2배 증가 전망
- 中 눈 돌린 러시아 얀덱스, 차세대 자율주행 개발할 엔지니어 물색
- [영상] 유전사업 호조…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