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인 BSH(사이공하노이보험)가 올해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력 향상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SH는 최근 지난해 사업 실적을 되돌아 보고 올해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컨퍼런스 보고회를 열었다.
BSH는 지난해 총 2조9490억 동(약 160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수익 측면에서 업계 9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동차 보험 매출 순위에선 4위에 올랐으며, 투자 활동 부문에선 22%의 단기 이익률로 업계 평균 11%를 상회했다.
BSH의 지난해 총 보험료 수익은 전년 대비 8.02% 감소한 227조1340억 동(약 12조4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손해보험 부문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1조1490억 동(약 3조9100억원)로 추산된다. 기업 투자 부문은 7625억8000만 동(약 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8% 증가했다.
BSH는 지난해 사업 실적 외에 고객, 파트너, 국내외 기관이 선정하는 △우수 아시아 기업 △베트남 최고 10대 브랜드 △베트남 최고 10대 손해보험사 △베트남 고성장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손해보험 업계 내 존재감을 한층 키운다는 계획이다.
BSH는 올해 비즈니스 센터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른 내부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금 지급 시간 단축과 보험 증서 절차 간소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SH는 지난해 6월 DB손해보험과 지분 75%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 베트남 재무부 승인을 거쳐 DB손해보험에 최종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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