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LNG 운반선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25척을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Nakilat)에 용선한다. 이들 선박은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10일(현지시간) 나킬라트와 17만4000㎥ LNG 운반선 25척의 정기용선계약(타임 차터, TCP)을 맺었다. 이번 용선 계약은 카타르 LNG 선대 확장 프로젝트에 따른 2차 발주에서 첫번째 장기 TCP이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사장은 “나킬라트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타르 LNG 운송회사가 글로벌 입찰에 참여해 순수하게 경쟁을 통해 승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에너지는 100척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LNG 선단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추가 낙찰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에너지는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17척을 발주했다. 이어 지난 1월(현지시간) 후동중화와 27만1000㎥의 Q-max급 LNG 운반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삼성중공업에는 사전 예약한 슬롯(선박 건조 공간)과 비슷한 규모로 15척을 발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4조 5716억원으이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카타르에너지의 2차 LNG 프로젝트에서 용선처는 나킬라트가 유력했다. 나킬라트는 2008~2010년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45척의 큐 맥스(Q-MAX) 14척을 운영한 바 있다. 나킬라트는 현재 LNG 운반선 69척, LPG 운반선 8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의 2차 프로젝트는 올 1분기에 종료된다. 오는 3월까지 한화오션과 건조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에는 12척이 예약됐다. <본보 2024년 1월 19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LNG선 2차 프로젝트 발주 3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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