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필리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 지역에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관용차로 공급했다.
13일 현대차 필리핀판매법인(HMPH)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아이오닉5 5대를 필리핀 마카티시(市) 정부에 공식 인도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투입되는 만큼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차량 색상은 ‘팬텀 블랙 펄’로 정했다.
특히 현대차는 마카티시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 증진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브랜드 탄소 중립 비전과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카티시를 중심으로 현지 전역에 브랜드 비전을 전파하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마카티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에 대한 리더십과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토대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 시티 어워드(World Smart Cities Awards)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관용차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강화, 연말 ‘톱5’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현지 시장에서 9130대 판매 8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올해 1분기엔 ‘디 올 뉴 싼타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필리핀 시장에서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9130대 판매로 8위, 기아는 5033대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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