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동의 북미법인이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KIOTI)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대동의 장기적인 성장과 비전을 위해 새로운 경영진을 추가했다. 대동은 이번 인사를 통해 농기자재 제조업체에서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해 고객에게 포괄적인 제품, 플랫폼, 서비스 및 전속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 USA는 윤치환 전무를 카이오티의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동균 대동 USA 대표는 “대동공업과 카이오티 트랙터가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윤치환 부사장은 대동의 전략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이오티 트랙터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동 USA가 윤 부사장을 선임한 배경은 북미 트랙터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토탈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 때문이다.
대동은 농기자재 제조회사에서 농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가 될 수 있도록 확장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보완하고 있다. 대동은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포괄적인 제품, 플랫폼, 서비스 및 전속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신임 부사장은 28년 넘게 자동차, 금융 서비스, 컨설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컨설팅회사 커니(Kearney), PwC컨설팅, LG 유플러스 등에서 근무했다.
윤 부사장은 카이오티에서 전략 기획, 운영 감독, 비즈니스 성장, 제품 및 부품 서비스 지원, 전속 금융 개발 등을 담당한다.
그는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딜러와 고객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제품, 플랫폼, 부품 서비스 혁신, 파이낸싱 솔루션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동은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판매 △카이오티 딜러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북미 매출을 올렸다. 작년 3분기 누적 대동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 632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6341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53.9%를 차지한다.
대동은 1993년 ‘대동 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법인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는 39년째 북미 전역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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