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인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유럽 SUV 연비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14일 스페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es에 따르면 니로 PHEV는 Motor.es가 진행한 SUV 연비 효율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0㎞당 평균 연료 소비량은 3.10리터로 32.25㎞/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Motor.es는 “이는 지난 10년간 진행한 연비 효율 테스트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라며 “니로 PHEV는 완전 전기 모드에서 60㎞를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니로 PHEV와 함께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톱5’ 상위권에 랭크됐다. 다키아 더스터가 2위, 르노 아르카나와 스즈키 S-크로스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스포티지 HEV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 HEV의 경우 100㎞당 평균 연료 소비량은 4.25리터로 23.52㎞/ℓ의 연비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현대차·기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톱10’까지 범위를 넓히면 5개 모델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대차 코나 HEV △혼다 ZR-V △현대차 투싼 PHEV △푸조 408 △기아 스토닉 HEV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결과를 유럽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차량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비 효율성이 뛰어난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결과는 해당 모델들의 연비 효율성뿐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기술력을 나타낸다”며 “올해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량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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