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술로 2차 사고 방지
가로등에 사고 안내 시스템 도입 목표
미국, 독일 등 일부 국가 이미 운영중
전방사고 알려줄
첨단 가로등 도입 예고
정부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전방사고 알림’ 가로등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는 2차 추돌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2026년까지 3년간 연구비 15억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152건의 2차 사고로 인해 8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러한 사고들은 대부분 전방에서 일어난 사고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사고 후 삼각대 설치 등의 후속 조치 중 불필요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 활용
사고 현장 인근 가로등 반응
행안부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안전한 형태로 이를 개선하고자 하며, 사고 현장 인근 가로등이 사고를 인지하여 IoT를 통해 뒤쪽 가로등들에 사고 사실을 알리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고 사실을 가장 명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다. 사실 과거에 이번 계획과 유사한 실증 사업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초창기 기획 의도와 다른 결과로 이어져,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가로등의 밝기나 색온도를 바꿔 주변에 알리는 방안이 제시 됐으나,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불빛의 점멸이나 경보 알람 장치 설치 등이 새롭게 고려되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도입한 상황
스마트 가로등 도입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다. 싱가포르는 가로등을 통해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 장치의 운행 속도 및 과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유럽 연합은 홍수 및 수위 감지 기능을 포함한 가로등 모델을, 미국 로스엔젤레스는 동작 감지 센서와 유동인구 측정 기능을, 독일 뮌헨은 교통량 측정 및 무료 와이파이 기능을 가진 가로등을 도입하는 등 각국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가로등을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공모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재 알려진 안에서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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