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준중형 RV 모델 ‘카렌스’가 인도 군에 이어 경찰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디자인과 성능, 활용성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이다. 향후 카렌스의 현지에서의 활약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인도 펀자브주(州) 주정부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펀자브주 경찰에 카렌스 71대를 특수목적차량(PBV)으로 공급했다. 비상대응차량(ERV)으로 투입되는 차량인 만큼 특수 반사 테이프로 제작된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을 탑재했다.
지난해 초 ‘인도 올해의 차'(ICOTY·India Car of the Year 2023)로 선정된 이후 카렌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ICOTY는 인도 내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선정한다. 이들은 승차감과 안전성, 기술 혁신, 가격 대비 성능, 연비 우수성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다.
실제 기아는 이번 펀자브주 경찰 공급에 앞서 지난해 CSD(Canteen Stores Department, 인도국방부 소유 산하 기업)를 통해 인도 군대와 용병 기업을 대상으로 카렌스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CSD는 인도 국방부 산하 기업체이다. 인도군이 운영하는 주요 군사기지에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군의 물자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아와는 지난해 3월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현지 군과 경찰의 잇단 러브콜은 기아 브랜드 현지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용 차량과 경찰 순찰차로 이용된다는 자체로 신뢰도 상승과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명식 기아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카렌스는 다양한 목적을 충족하는 데 특화된 모델”이라며 “펀자브주 경찰과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에 브랜드 경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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