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 사업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해외 사업도 역성장함에 따라 임기 2년차를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6980억 루피아(약 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610억 루피아(약 740억원) 대비 18.9% 급감한 수치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이 이자이익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우리소다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조6600억 루피아(약 14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이에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대비 80bp(1bp=0.01%p) 낮아진 3.51%를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27.63% 감소한 2310억 루피아(약 2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4조8200억 루피아(약 4조6870억원)로 1년 전보다 6.45%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두자릿대 역성장을 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51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3.0% 줄어든 2조515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악화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30.1% 줄었다. 우리종합금융은 530억원 순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 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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