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지주사인 DL로부터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지분을 양수한다.
파키스탄 공정거래위원회(CCP)는 DL이앤씨의 미라파워(Mira Power) 지분 인수를 승인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라파워는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 운영사다. 한국남동발전과 DL, 롯데건설, 삼부토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합작 투자했다. 현재 DL의 지분율은 약 18%다.
굴푸르 수력발전소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167㎞ 떨어진 젤룸강 지류에 위치한 102㎿급 발전소다.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의 프로젝트로 약 44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22년 준공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EPC) 역할을 담당했다.
이 발전소는 지난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청정개발체제(CDM) 프로젝트로 정식 등록됐다. 이는 기후변화 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개도국에 투자·지원해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인정받아 선진 산업국인 의무 감축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