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아랍아랍에미리트(UAE)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스테디셀러 ‘불닭볶음면’의 현지 편의점에 입점을 통해 K-라면의 영토를 다각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동 주요 판로를 확대해 2030년까지 수출액을 5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5일 UAE 편의점 줌(Zoom)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불닭볶음면 판매에 나선다. 줌은 UAE 국영 석유회사 에미리트내셔널오일컴퍼니(ENOC)의 편의점 브랜드로, 현지에 2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매장 20개를 운영 중이다. 줌에 입점한 품목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콰트로치즈불닭볶음면 등 3가지다.
UAE는 삼양식품이 수출을 진행하는 중동지역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입점을 통해 중동지역 매출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지 음식배달 업체 그랩푸드·고푸드와 함께 K-푸드 페스티벌을 열며 제품력을 알렸다. UAE를 전략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중동 지역에서 K-라면 열풍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지에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며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방이 큰 인기를 끌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추후 시리아·레바논 등을 중동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UAE는 경제규모가 크고 문화·유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중동 진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UAE를 기점으로 중동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21년 UAE 유통업체 사르야제너럴트레이딩과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불닭볶음면은 카르푸 등 현지 대형마트 유통망을 뚫으면서 업계의 기대감을 키웠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위 슈퍼마켓인 ‘판다'(PANDA) 유통망을 확보한 바 있다. 판다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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