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국무원(国务院)이 국유기업들에 인공지능(AI) 시장 육성을 주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한 스마트 경제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이하 ‘국자위’)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중앙기업 인공지능 특별 추진회’를 개최했다.
국자위는 이 날 회의에서 중앙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육성’을 목표로 삼길 주문했다. 중앙기업은 중국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을 뜻한다.
국자위의 이런 주문은 중앙기업의 투자를 더욱 확대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3년 중앙기업의 전략 신흥산업 분야에 2조1800억위안(약 403조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대비 32.1% 증가한 수치다.
국자위가 AI가 스마트 경제 전환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스마트 경제 전환은 중국 정부의 경제 체질 강화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전통산업,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한 경제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제조업 분야에서도 스마트 제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8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전통 제조업의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지도 의견(关于加快传统制造业转型升级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2027년까지 △첨단 기술 △스마트 △친환경 △융합이라는 4개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제조업을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경제, 산업 체질을 강화해 4%대로 떨어져 버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향후 중국 경제, 산업 구조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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