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에서 커뮤니티 공동구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2일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의 ‘엔데믹에도 변함없는 중국의 공동구매 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뮤니티 공동구매 거래 규모는 322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3.7% 증가했다. 커뮤니티 가입자 규모는 2017년 2억1200만명에서 2023년 8억4500만명으로 증가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같은 생활 커뮤니티 내 거주자끼리의 온오프라인 그룹 소비 행위로, 중국 내에서 비교적 새롭게 등장해 매우 빠른 확대 속도를 보이는 소매 유통 모델이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일반 전자상거래와 비교해 3선 도시 이하의 소비자 비중이 높고 30~49세 기혼 여성이 주요 소비층이다. 1인당 소비액은 2018년 25.37위안에서 2023년 476.11위안으로 확대됐다. 주요 소비품은 신선식품과 일용품이다.
커뮤니티 공동구매는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경우 낮은 고객 유입 비용, 높은 재구매율, 저렴한 인력투입, 낮은 물류비용 등이 큰 이점이며 소비자의 경우 간단한 구매 방식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메이퇀·핀둬둬·알리바바 등 중국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기존 전자상거래 업무에 기반해 커뮤니티 공동구매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별도로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공동구매 플랫폼 발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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