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총사업비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베트남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LNG 발전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앞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타인호아성에 따르면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현지 대형 정유사인 안팟그룹과 협력해 이번 사업의 수주를 추진한다. 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했다.
한국 컨소시엄 이외에 △제라·소비코 조인트벤처 △태국 걸프에너지 △한국 SK E&S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파워·T&T그룹 조인트벤처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올해 2분기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500㎿(메가와트) 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운영 기간은 50년이다.
베트남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LNG 발전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향후 LNG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많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 LNG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천연가스 수요는 2020년 9.7bcm에서 2030년 22.7bcm으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NG 발전 설비 용량은 2030년 22GW, 2045년 55GW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발전용 LNG 수요는 2030년 1020만~1300만t, 2045년 3200만~425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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