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이 추진하는 호주 희토류 광물 정제 플랜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작업을 수행 중으로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웨나 스미스 ASM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열린 광업박람회(PDAC)에 참석해 “더보 프로젝트는 모든 승인 절차를 마쳤으며 건설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현대엔지니어링과 벡텔이 최종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호주 시드니 서북쪽으로 약 400㎞ 떨어진 더보 지역에서 희토류·지르코늄·네오디뮴·하프늄 등의 광물을 분말·금속의 형태로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22년 6월 이 사업의 FEED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에 EPC 연계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본보 2023년 2월 8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호주 희토류 프로젝트 1단계 작업 착수>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이며 코발트·구리·리튬·니켈 등 광물과 더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6위다.
ASM은 또 현재 충북 청주 오창 공장의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미스 CEO는 “처음 연간 600t을 목표로 2단계 생산량을 3600t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ASM은 지난 2021년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오창에 티타늄과 네오디뮴 합금 등 희토류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작년 5월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오창 공장은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금속으로 만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 후 고객사에 합금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ASM이 호주 더보 지역에서 개발중인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도 오창 공장에서 가공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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