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 트루스카베츠시에 식수 시설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인도적 식수 공급시설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정책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트루스카베츠시에 인도적 식수 공급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의 포괄적 지원 결정에 따라 물, 에너지, 도시 등 분야별 실무단을 꾸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인도적 식수지원과 향후 도시재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헤르손주는 카호우카 댐 파괴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수자원공사는 병원, 학교 등 깨끗한 식수에 대한 요구가 큰 시설 4~5곳을 대상으로 약 3만500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정수처리시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및 호로독시와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시개발(산업단지 포함)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협력 △도시재건 및 상수도 전문지식 및 노하우 공유와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르비우주와 호로독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해 여의도 면적의 20여 배에 달하는 57.73㎢(1750만평)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 중이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통해 전쟁으로 급증한 피난민 수용 및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인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재건 6대 프로젝트 중 ‘카호우카댐 재건지원’과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 플랜’을 담당하며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적극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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