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호주에 수출 전략형 라면 ‘신라면 치킨’ 신제품을 첫 출시한다. 농심은 신라면 치킨의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리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호주에 신라면 치킨을 출시한다. 제품은 호주 온오프라인 채널에 모두 입점됐다. 울워스에 이어 아시아 식료품점 ‘크라운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온라인에서는 ‘아마존 호주’ ‘이베이 호주’, 아시아 식료품 전문 온라인몰 ‘스낵어페어’ 등에서 판매된다.
신라면 치킨은 농심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를 시작으로 러시아, 호주, 필리핀, 중동,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문화적 특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물 베이스를 기존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변경했다. <2023년 12월 7일 본보 농심 '신라면 치킨'으로 대만 홀린다…신제품 2종 선봬 참고>
이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입맛을 지닌 소비자들을 위해 신라면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만큼 식문화도 다양하다. 그 중 육류 소비량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나라이며 닭고기를 즐겨 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다.
실제 호주는 농심을 비롯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 호주 라면 수출액은 3567만달러(약 475억원)로, 2016년(1287만달러)보다 177% 늘었다. 세계 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호주의 지난 2022년 라면 소비량은 4억5000만개(2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신라면 치킨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라인업을 지속 개발해 호주 매출을 끌어올겠다는 계획이다. 호주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호주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를 통한 입점을 확대하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과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농심은 라인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파스타를 즐겨 먹는 현지인 취향을 고려해 너구보나라(너구리+까르보나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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