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가 해외사업의 지속성장 위한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외사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외사업 운영혁신 추진계획’ 안건을 접수했다.
인천공항은 해외사업의 거대화와 복잡화, 사업관리 리스크 직면에 따라 해외사업의 지속성장 위한 운영체계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외사업 운영 개선한다.
인천공항은 종합적·전면적 운영 혁신을 위해 △해외사업 전략체계 재정립 △해외사업 운영관리 체계 개선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외사업 혁신TF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해외사업 혁신TF를 구축하는 이유는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공항운영·개발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으로 해외사업 운영혁신에 나선다.
인천공항은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 △폴란드 신공항 운영·컨설팅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최대 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마닐라국제공항) 개발·운영 PPP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49년까지 25년간 진행되며, 사업 기간에 약 37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공항의 투자개발형사업(PPP) 및 위탁운영사업(O&M) 등을 1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중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이상, 1000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해외사업 운영혁신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해외사업 분야에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계부처 협의 와 국가적 지원을 위한 경영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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