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의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내년 이사회에서 투자를 확정하고 연간 생산능력 확대를 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내년 이사회에서 LNG 캐나다의 증설 관련 FID 여부를 논의한다. FID를 결정해 쉘을 비롯해 LNG 캐나다 파트너사들과 2단계 투자를 단행한다.
2단계 투자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2개를 4개로 늘리는 것으로 골자로 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1400만톤(t)에서 2800만t으로 증가한다. 내년 초 1단계 투자에 따른 LNG 생산이 시작되면서 추가 투자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앤디 칼리츠(Andy Calitz) 전 LNG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CERAWeek) 직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단계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2단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싶다”고 밝혔었다.
LNG 캐나다는 2단계 투자를 위해 중국 업체들과도 협력을 모색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CMHI(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코스코(COSCO Shipping Heavy Industry) △CIMC래플즈(CIMC Raffles)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와 미국 플루어의 합작사인 CFHI(COOEC-Fluor Heavy Industry)를 만나 2단계 투자 참여를 논의했었다. <본보 2023년 8월 28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LNG캐나다, 중국 조선업체와 연쇄 회동…2단계 투자 협력>
2단계 투자가 확정되면 LNG 확보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1단계에서 보유 지분(5%)에 해당하는 연 70만t을 수입하고 이후 추가 물량을 받을 수 있다.
LNG 캐나다는 현지 가스전에서 조달한 천연가스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액화플랜트에서 액화하고 LNG 형태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투자를 결정해 지분 5%를 취득했다. 쉘(40%)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와 협력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