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아이스크림 에듀와 해시드, 알토스 벤처스가 에토스 펀드(Ethos Fund)에 자금을 지원했다. 에토스 펀드는 미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탈(VC)이다.
에토스 펀드는 20일 △아이스크림 에듀 △해시드 △알토스 벤처스 △엘리트 에듀케이션 그룹 △오리온 브리지 캐피탈 △스트롱 벤처스 △타파스 미디어 △제이린 LLC △메리디안링크 설립자로부터 1200만 달러(약 160억원)의 자본 약정을 받아 첫 번째 펀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스크림 에듀는 에토스 펀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2년엔 민간 협력 기구 아시아에듀테크연합(AEA)을 설립했는데 아이스크림 에듀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AEA는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을 돕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토스 펀드는 지난해 10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3억원 규모의 출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소셜임팩트를 지향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현재는 KOICA의 IBS(Inclusive Business Solution) 프로그램을 통해 혼합금융에 기반한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에토스 펀드 투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가지는 미국에서 ‘제3문화 창업자’로 불리는 인재들에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 문화에 속하지 않고 여러 문화에 의해 형성된 창업자에게 투자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제품 출시 전과 수익 창출 전 단계의 베트남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베트남계 미국인이나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창업자에게 소액을 투자한 후 검증 과정을 거쳐 투자 금액을 늘리는 식이다.
에토스 펀드는 현재까지 9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에는 비트코인 오디널즈 지갑 오일(Oyl)에 투자했으며 이보다 앞서서는 업스킬링 플랫폼인 스콜라(Skola)와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회사 니들(Needle), 게임용 가상 테이블톱 도구 개발 업체 미러스케이프(Mirrorscape)에 자금을 지원했다.
데이비드 이 에토스 펀드 대표는 “우리는 창업자의 정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에토스란 이름을 지었다”면서 “창업자들이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것 이상의 것을 하는 게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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