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통신기업 비아샛(Viasat)과 협력해 보유 항공기의 기내 연결 서비스를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초고속 와이파이(Wi-Fi)로 기내 연결성을 향상 시켜 승객 편의를 증진시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현지시간) 비아샛과 보잉 787 항공기 40대에 위성기반 기내 초고속 인터넷(In-Flight Connectivity, I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FC는 항공기 상단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해서 위성통신을 이용한다.
비아샛 연결 솔루션은 보잉 787기 40대에 탑재된다. 대한항공 승객들은 비아샛의 고속 기내 Wi-Fi를 통해 좌석에서 편안하게 인터넷 검색, 소셜 미디어, 비디오 및 오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업무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30대의 에어버스 A321네오(Neo)에 비아샛 기내 연결 서비스를 공급받는데 이어 추가 주문이다. 이로써 비아샛의 연결 솔루션을 탑재한 대한항공 항공기는 총 70대가 되며, 모든 항공기는 2027년 말까지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네스 창(Kenneth Chang) 대한항공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항공기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은 승객 경험을 향상시킨다”며 “더 많은 대한항공 항공편에 비아샛의 안정적인 고속 연결성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버크만(Don Buchman) 비아샛 상업항공부문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는 “대한항공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일관되게 빠른 고품질 Wi-Fi를 활용해 더 많은 승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종 현대화에 따라 보잉787 항공기를 늘리고 있다.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동시에 고효율 항공기 운영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하고, 보잉787-9 항공기는 추가로 10대 더 들여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보잉787-9를 첫 도입한 이래 현재 10대의 보잉787-9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10대의 보잉787-9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다. 대한항공은 보잉787-9, 보잉787-10 각각 20대씩 총 40대의 B787 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보잉737-8는 30대 더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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